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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024

생각에 관한 생각 / [경제, 경영,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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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저자: 대니얼 카너먼
  • 출판사: 김영사
  • 읽은 기간: 24.04.01 ~ 24.04.08  
    •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생각보다 빠르게 읽었다.
  • 평점 (5점 만점): 3
    • 번역 상태가 많이 아쉬워 2점을 뺐다. 
  • 읽게된 이유
    • 주식 투자할 때 사람들이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한 줄 요약

 

인간은 왜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 정리

일단, 이 책은 내가 본가에서 지내던 대학 시절에 사놓고 한번도 읽지 않았다. 그때는 그냥 제목에 끌려서 샀었다. 그게 10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책장 속에서 꺼내 읽은 것이다. 읽게된 계기가 조금 독특하다. 최근 관심이 있던 주식 시장을 통해 '인간은 왜 합리적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인간의 행동 양식'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었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느낀 건 이런 정보가 아니었다. 

 

이 책은 서두에서 2가지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며 책을 시작한다. 

  • 시스템 1
    • 큰 노력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
    •  역겨운 냄새가 나 찡그린 표정을 짓는 것은 시스템 1의 작동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시스템 2
    • 관심이 요구되는 노력이 필요한 정도의 활동에 관심을 할당하는 것
    • 상사가 1시간 안에 해결하라고 내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시스템 2가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위의 두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간의 행동과 그 결정 뒤에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수 많은 상호 작용이 숨겨져있다.

 

저자는 '휴리스틱'과 '편견'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비합리성을 언급한다.

 

휴리스틱은 복잡한 의사 결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신적 지름길이며 편견은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선택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오류이다. 휴리스틱과 편견의 사용은 꽤나 많은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종종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불확실한 상황을 다룰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 의사 결정 과정에서 '내가 과연 합리적인 결정을 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을 때 꽤나 많은 부분에서 올바른 방향의 고민을 하지 않은 채로 '가장 편한 길'을 선택하곤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인간의 합리성은 그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비합리성의 온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이었던 내용을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개인이 처한 환경과 인생 만족도의 상관관계가 낮은 이유 중 하나는, 행복 경험과 인생 만족감이 주로 유전적 기질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행복해지려는 성향은 신장이나 지능과 마찬가지로 유전된다. 똑같이 운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크게 다르다"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 또한 기질에 의해 갈릴 수 있다니, 행복해지기 위해 수년간을 힘써 온 스스로가 안쓰럽기도 했고 약간은 허무하고 허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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