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둘째고 가격이 많이 비쌌던 한식집
분류: 식당 / 카페
🔖 운영 시간
- 월 ~ 일: 11:30 AM ~ 11:00 PM
🔖 주문 내역 (금액 / 카드)
- 삼겹살 3개 / 450,000 루피아 (한화 약 40,000원)
- 불닭볶음면 1개 / 65,000 루피아 (한화 약 5,700원)
- 김치찌개 1개 / 90,000 루피아 (한화 약 8,000원)
- 신라면 1개 / 55,000 루피아 (한화 약 4,800원)
- 빈땅 라지 비어 3병 / 165,000 루피아 (한화 약 14,500원)
- 진로 소주 2병 / 280,000 루피아 (한화 약 25,000원)
* 서비스 요금 3%, 세금 10% 추가 차지
Total: 1,248,650 (한화 110,042원)
🔖 장 / 단점
- 장점: 꾸따 중심가 위치, 기본적인 맛은 있음, 에어컨 있음
- 단점: (고기) 양이 많지 않고 불판에 굽는 형태가 아님, (다른 한식집 대비) 비싼편
📍Seoul Galbi Korean Restaurant 구글맵 링크 바로가기
위치는 꾸따 중심가에서 움직이기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나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발리, 꾸따' 바로 앞에 있다.
또한,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한식 가게 Rachan - Ramyan 'n' Chanbab도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다면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하다.
이 가게도 열심히 구글 리뷰를 찾아보고 방문했다.
사실 어느 가게든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후기만 있을 수는 없다는 점?
평점을 아무리 관리한다고 해도 조작(?) 같은 인위적인 개입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세상만사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
나는 안좋은 후기도 열심히 읽어보는 편이다. 이 후기가 그냥 무지성으로 낮은 별점을 준 것인지 정말 어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비슷한 내용의 글이 몇번 더 보이면 그걸 일단 '어느 정도의 근거 있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갈 지 말지를 결정한다. 단순히 '맛없다', '비싸다', '별로네' 하는 건 그냥 개인 취향이려니 하는 편이다.
이 가게도 후기가 많이 나뉘는 편인데, 좋은 후기를 보면 대부분 '맛'에 대한 얘기를 많이한다.
약간의 불만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고기의 상태'와 '비싼 가격'에 대한 언급을 주로한다.
오케이 감안하고 가봅시다.
5시? 정도 방문했는데 사람이 아예 없었다.
마음속으로 '오예!'를 외치고 자리 잡고 앉았는데, 가게 내부가 그리 크진 않았다.
그래도 깨끗하게 정리된 내부와 무엇보다 에어컨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한국인들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은 대부분 에어컨이 있는듯..?
바로 메뉴부터 살펴보자
뭔가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오우 와규가 있다...?
200G에 가격은 280K 대략 25,000원 정도 하는 듯 하다.
물론 한국산은 당연히 아니겠지? 그렇다면 비싼편인 듯 하다.
한국에서도 잘 먹으면 충분히 2만원 안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삼겹살은 150g에 150K, 13,200원 정도 한다.
진짜 가격이 후덜덜하다. 한국에서 먹는 외식 물가와 크게 다를 게 없고 심지어 세금이 붙으면 한국보다 비싸게 느껴진다.
훈제 오리의 경우는 작은 사이즈는 380K, 큰 사이즈는 750K다. 아 진짜 가격이 살벌하긴 하구나
뭐 우리는 오늘 일단 즐기기 위해서 온거니까 가격에 대한 걱정은 잠시 뒤로 치워두기로한다.
참 여기서 유의해야 하는 건 '삼겹살'은 사진처럼 직접 구워먹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조리되어 나온다.
리뷰를 꼼꼼히 안봐서 그런가(?) 이거 모르고 갔다가 처음에 엥(?) 싶었다.
삼겹살 메뉴 중에는 매운 고추와 함께 양념장으로 비빈 것도 있었다.
이것도 150g 단위로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170K(15,000원)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메뉴를 판매한다.
다시 봐도 가격은 참 비싸다...ㅠㅠ
- 소 불고기: 130K / 11,400원
- 돼지 불고기: 130K / 11,400원
- 오삼 불고기: 180K / 16,000원
- 닭갈비: R (170K) / 15,000원, L(320K) / 28,000원
- 오리 떡갈비:R (170K) / 15,000원, L(320K) / 28,000원
이번에는 찌개 메뉴다.
리뷰에 김치찌개 맛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걸로 시켜봤다. 김치찌개 조차도 거의 8,000원이다.
(참고로 2024년 기준 김밥천국 김치찌개 가격이 7,000원이다.)
분식 메뉴 🍜
잔치국수, 만두국 다 맛있겠다.. 😀 고민 좀 하다가 우리는 신라면, 불닭 볶음면을 시켰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많이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이때는 그냥 먹고 죽자는 마음으로 시킨 듯 하다.
라면은 55K(4,800원), 불닭은 65K(5,800원) 정도한다.
마지막은 음료 메뉴다. 우리의 관심은 '술'
오늘은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 마시러 온거라 바로 고민 없이 맥주와 소주를 주문했다.
빈땅 라지(55K / 4,850원), 소주는 진로(140K, 12,300원)로 시켰다.
(나중에 진로가 없어서 한라산으로 마심...ㅋㅋ)
참고로 소주가 엄청 비싸다. 사실 소주만 비싼 건 아니고 수입 제품이 모두 비싼편이다.
예를 들어, 현지 과자 대비 프링글스 같은 수입 과자는 5배 ~ 10배 비싸다.
그래도 소주 한 병에 1만 2천원이라니 🥲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다.
주문하신 주류 등장이요~ 🍻 엄청 시원해서 좋았다.
아무렴 12,000원 짜리 술인데 그래야지 😂
뒤이어 등장한 고기!
처음에 2인분 시키고 그 다음에 1인분을 추가했다.
맛은? 괜찮았다. 리뷰에서처럼 기름이 좀 많긴해도 삼겹살은 기르미한 맛으로 먹는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두 가지 아쉬운 건 '양이 너무 적다'라는 것과 '직접 구워먹는 게 아니라 느낌이 살지 않았던 것' 정도..? (너무 많은가?)
그래도 입 맛에는 잘 맞아서 2인분 먹고 1인분을 추가 하지 않았을까..? 물론 안주가 부족하기도 했다.
다음은 불닭이다. 사실 고기의 기름이 많아서 불닭과 같은 매운 음식과 먹으면 딱 이겠다 싶었다.
역시나 너무 상콤한 조합이었구요~
그러던 중 아직도 뭔가 허전해서 김치찌개 주문. 그냥 국물이 먹고 싶었다.
맛은? 음 나는 이게 좀 별로였다. 리뷰에는 김치찌개 괜찮다는 글이 많았는데, 내 생각에는 MSG가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었다.
물론 이 또한 누군가는 좋아하겠지만 나처럼 불호인 케이스도 있을 듯 하다.
그러는 와중에 점점 술은 늘어가고..
어느 덧 술이 이렇게나 많이.. 마셔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많이 마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이 날은 아무 생각없이 한국에서처럼 마셨다.
이때 도파민 수치는 근래 최고치를 찍었다. 물론 계산서 보고 쿨타임이 왔지만..
그 와중에 야무지게 신라면도 하나 더 시킴
지금보니 국물 양 무엇...????? 완전 한강이었네 (이미 취할대로 취한 상태라 몰랐음..🤣)
이렇게 먹고 마시고 받아든 계산서의 가격은...!
무려 128만 루피아!!!! 한화로 11만원에 육박한다. 💰
후회해봐도 소용 없는 것.. 이 날 아내는 오랜만에 마시마셔서 진짜 거하게 취했다. 집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힘들었음
진짜 힘들었던 건 다음 날.. 숙취로 아주 상당히 고생했다. 거의 하루는 숙소에서 갤갤거렸다. 🤮
해외에서 술 마시고 뻗어서 여행을 망치는 그런 바보가 어딨냐? 라고 외쳤던 지난 날의 기억들.. 여기있어요.. 그게 바로 나야나.. 😭
참고로 이 날 이후로 술을 '거의' 안마셨다는 후문..
아무튼 지금은 이것도 다 추억이 되었으니 이걸로 만족한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총평: 아 돈 너무 많이 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