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입국 수속
대만에 도착했다. 생애 첫 대만 여행이기 때문에 설레임과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하는 이 느낌이 참 오랜만이었다. 공항에 내려서 느낀 첫 인상은 딱 2가지 '한글 간판이 많다'와 '작다'. 한글 간판은 나중에 시내에 나와서도 역시나 비슷하게 느낀 바인데, 어디를 가든 한글 간판이 참 많이 보인다. '아 한국인들이 여행을 참 많이 오나보다' 싶었다. 물론 덕분에 중국어를 아예 쓸 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공항에서도 시내와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대만은 참 많은 것들이 작다. 공항 규모도 작고 천장도 낮고 뭔가 다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추측으로는 대만이 일본의 식민지였던만큼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게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입국 수속 전에 이렇게 짐 검사를 통해 육류, 가금류, 식료품, 식물 등에 대한 검역을 진행한다. 가방을 엑스레이 검사기에 통과 시키는 정도의 아주 가벼운 검사라고 생각하면된다. 특별하게 문제될만한 것들을 가져오지 않으면 통과할 수 있다.
간단한 가방 검사를 마친 후에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입국 심사를 진행하는 곳이 나온다. 대만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No-citizens 쪽으로 들어가면된다. 사람이 많았는데도 카운터가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쭉쭉 빠졌다. 대기 시간은 약 15분 정도였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서는 안내된 길을 따라서 걸어가며 수화물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된다. 공항이 생각보다 정말 작아서 놀랐다. 그래도 대만 수도에 있는 국제 공항인데 우리 나라 김포 공항 정도의 크기다. 물론 크다고 능사는 아니지만.. 🥲
무사히 짐까지 찾았다면 초록색 EXIT 간판을 따라서 나가면 끝. 생각보단 아주 간단하다.
🏧 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 공항 현금 인출
공항 밖으로 나가서 바로 해야 할 일은? 보통 유심을 사거나 현금 인출! 다만, 이미 로밍을 했기 때문에 현금 인출만 하면 됐다. 사실 한국에서 미리 인출을 해왔으면 편했지만.. 우리가 쓰고 있는 신한 SQL 트래플 체크카드의 경우 현지에서 인출을 해도 수수료가 붙지 않아서 그냥 도착하면 되겠다 싶었다.
출국장을 나서자마자 왼쪽 길따라 계속 걷다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Mega Bank 간판이 보인다. 참고로 나와서 왼쪽 방향으로 걷는 건 비단 출금 뿐만 아니라 타이페이 시내로 가기위해서도 필요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창구 문은 안열려 있지만 창구 바로 옆에 있는 ATM를 통해서 대만 현지 통화를 뽑을 수 있다.
ATM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1. VISA, Mastercard, Union Pay 등이 적혀있는 체크 카드를 준비한다.
2. Checking Account 버튼을 클릭한다.
3.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한다.
4. 인출 금액을 입력한다. (최대 20,000 달러)
문제 없이 출금이 가능하니 혹시라도 한국에서 환전을 해오지 않은 분들은 현지에서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이용하시면 될 듯 하다.
🚊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타이페이 시내로 지하철타고 넘어가기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타이페이 시내로 가는 방법은 크게 지하철과 버스 2가지가 있다. 우리는 Yi Su Hotel 이라는 곳에서 숙박을 하기 때문에 버스보단 지하철이 낫다는 구글신(?)의 결과를 토대로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 시내로 넘어갔다. 시간은 대략 40분 ~ 50분 소요되는데, 그 과정을 간단하게 공유해보려고한다.
아까 현금 인출했던 곳에서 그대로 직진하다보면 아래와 같이 MRT, Skytrain과 같은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플랫폼 안내판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서 그대로 걸어가면된다.
가다보면 에스칼레이터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야하는데, 우리는 캐리어가 많아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표지판은 계속 MRT 표지판만 찾아 갔다.
역사 플랫폼에 보라색 간판이 보이면 성공이다. 길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천천히 보고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50 대만 달러 (한화 약 6,660원)로 구매하면 보라색 토큰을 준다. 이걸 개찰구에 찍으면 문이 열리고 그때 통과하면된다. 참고로 Express와 일반선의 가격은 동일하고 플랫폼에서 이번에 오는 열차가 급행인지 완행인지 확인하고 타야한다.
홍콩도 그랬지만 대만도 이렇게 지하철 티켓을 사서 통과하는 시스템이 꽤나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정확하진 않지만 QR Code를 활용해서도 입장이 가능한 것 같은데 이건 해보질 않아서 방법은 잘 모르겠다.
입장 이후에도 표지판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플랫폼으로 가면 아래와 같이 '타이페이' 방향으로 가는 열차임을 확인할 수 있게 표지판에 적혀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아까 위에서 적어놓은 것처럼 완행과 급행이 같은 플랫폼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잘 보고 탑승해야한다는 것! (이래 놓고 완행 탔음... 🥲)
조금 많은 역을 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대만의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가는 길 내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볼게 많아서 참 좋았던 것 같다.
나갈 때는 아까 받은 토큰을 넣어주면 반납과 동시에 문이 열린다. 우리 숙소는 Taipei Main Station 역에서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구글맵이 알려줬기 때문에 5번 출구를 찾아서 열심히 걸었다.
짠. 무사히 역으로 나와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다음은 대만에서의 첫 숙소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