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난 현지인 맛집 핫팟 레스토랑 (大口味沙茶爐)
- 기본 정보
- 운영 시간: 월 ~ 일 11:00 ~ 22:00 (수요일 휴무)
- 가격: 1,950 TWD / 86,837원 (현금 결제만 가능)
- 특징
- 가격: ⭐️⭐️⭐️⭐️⭐️
- 정말 가격이 엄~~청싸다. 앞뒤양옆을 모두 돌아봐도 현지인 뿐이다. 가격이 싸다는 걸(=합리적인 현지 물가라는 걸) 증명해준다.
- 6명이서 배터지게 먹었는데 9만원이 안나왔다면 충분한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 맛: ⭐️⭐️⭐️
- 맛이 아주 잘 맞거나 안맞거나 하지 않았다. 그냥 저렴한 물가로 현지에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는 정도로 만족했다. 가성비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방문해볼법한 곳이다.
- 참! 술은 안판다.
- 서비스 (e.g. 시설 전반, 종업원 친절도 등) : ⭐️⭐️⭐️
- 시설 전반은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오래된 가게임에도 정리를 무척이나 잘해놔서 큰 어려움 없이 식사가 가능하다.
- 단, 영어로 된 메뉴나 소통이 거의 불가하다. 따라서 방문하시는 경우 번역기를 사용해서 소통하시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현지인 친구들이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지만 피크 시간에 방문하면 대기가 좀 있다.
- 가격: ⭐️⭐️⭐️⭐️⭐️
- 총평
- 타이난에 좀 더 오래 머물렀다면 최소 1번은 더 갔을 듯 하다.
이전 포스팅에 나와있듯 아웃도어 샵에서 열심히 쇼핑을 하니 배가 출출해졌다. 오늘은 대만 친구들과 그들의 친구들 2명과 함께 총 6명이서 현지 로컬 핫팟 레스토랑에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현지인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최대 장점은 여행객들이 얻는 정보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는 정보력인 것 같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그곳에 지내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뭐가 더 괜찮은지 충분히 판단 가능할테니까.. 그 친구들이 소개시켜준 가게다.
생각보다 사람이 무척 많았다. 대기가 길었는데, 우리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와서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정말 오래된 로컬 가게 같았고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대만 현지분들처럼 보였다. (물론 아닐 수도 있고..ㅋㅋ)
벽에 붙어있는 게 무슨 말인지 물 어보니계란, 생선 (蛋玉, 魚魚), 어묵, 두부, 새우 (魚丸, 豆腐, 蝦), 죽순, 돼지고기, 버섯 (竹筍, 豬肉, 香菇), 북해 조개, 해삼 (北海貝, 海參), 간, 고기류 (肝, 牛腩) 라고한다. 아마 핫팟에 들어가는 재료지 않을까 싶다.
대만 친구들이 주문을 직접 해줬다. 여기도 메뉴판이 모두 중국어라서 뭘 주문한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뭐 맛있게 먹기만 하면되징..
육수가 나오고 양배추, 어묵,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소스는 주방 옆에서 직접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주면된다.
주문한 재료를 육수에 넣어주면 끝
고기 등장. 고기 외에도 타로, 버섯, 어묵, 튀김 등이 나왔다.
대만 현지사람들은 사진 속 타로(점이 찍혀있는 듯한 음식)와 옥수수콘을 엄청 좋아했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잉? 하는 맛과 식감인데 친구들이 엄청 잘먹었다. 나도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었지만 같이 다니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먹게 됐다.
먹는 법은 간단하다. 자리에 있는 채(?)에 고기를 넣고 먹고 싶은 과일이나 재료를 담아서 살짝 데치고 난 이후에 그릇으로 가져가서 먹으면된다. 맛은 어떨까? 딱 기대하는 맛 정도라고 보면된다. 아주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그런 맛이다. 대부분은 소스에 찍어 먹기 때문에 소스 맛으로 먹지 않나 싶은데, 대만 친구들은 소스를 거의 밥에 말아먹는 육수처럼 먹어서 참 신기했다.
다른 걸 차치하고 보더라도 이 가게는 '가격' 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 이렇게 6명이서 배 터지게 먹고 8만 6천원 정도 나왔다. 사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고 해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는 우리 나라보다 비싸거나 그에 준하는 가격이다. 그런데 이런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가게는 역시나 가격이 너무 괜찮다.
🍓 타이난 로컬 과일 요리 전문점 (Lily Fruit / 莉莉水果店) Since 1947
- 기본 정보
- 운영 시간: 월 ~ 일 11:00 ~ 22:00 (수요일 휴무)
- 가격: 345 TWD / 15,180원 (현금 결제만 가능)
- 주문한 메뉴 (아래 메뉴판은 따로 정리해두었음)
- 혼합 과일 접시 (綜合水果切盤 - 小) / 50 TWD (2200 KRW)
- 팥죽 (紅豆湯) / 80 TWD (3520 KRW)
- 딸기 연유 디저트 (草莓煉乳盤) / 60 TWD (2640 KRW)
- 토마토 설탕 디저트 (番茄糖粉盤) / 60 TWD (2640 KRW)
- 두화 (豆花) / 40 TWD (1760 KRW)
- 과일 주스 (新鮮果汁 - 蘋果汁) / 55 TWD (2420 KRW)
- 특징
- 가격: ⭐️⭐️⭐️⭐️
- 6명이서 메뉴 6개를 시켰는데 1만 6천원이 안나왔다. 심지어 그것도 양이 많아서 남겼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혼자와서 먹으면 5천원에 충분한 과일의 풍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맛: ⭐️⭐️⭐️
- 겨울이라 그런가 당도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라서 별을 하나 뺐다.
- 서비스 (e.g. 시설 전반, 종업원 친절도 등) : ⭐️⭐️
- 야외석이라 겨울에는 많이 춥다. 여름에도 많이 덥지 않을까..? 물론 또 대만은 이런 맛에 여행하기도 하니까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 총평
- 타이난에서 과일이 생각날 때마다 방문한 곳. 특히 여름 시즌에 타이난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가볼만한 곳!
핫팟 레스토랑에서 아주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향한 곳은 과일 가게! 정확히는 과일 가게 겸 과일로 주스나 다른 요리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1947년에 오픈하고 아직까지 장사를 하고 계시니 근 80년 가까이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다. 역사가 엄청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사람은 많지 않았고 아주머니 한 분만 계셨다. 조금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이날 유난히 날씨가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뭔가 과일은 좀 따뜻하거나 더울 때 시원한 맛으로 먹어줘야 하는데.. 그래도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말에 대만 현지 친구들이 데려온 곳이다.
과일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이 가게에서 모두 취급하는 과일인데, 계절에 따라서 들어오는 과일이 따로 정해져있다. 이 글의 아래 쪽에 대만에서 유명한 제철 과일과 맛이 좋은 시기를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보자
벽에 붙어있는 신문인데, 이 가게가 얼마만큼 오래되었는지 그 역사를 짐작케 할 수 있다. 가장 아래 있는 사진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정도 시기에 지어진 이 가게의 시초처럼 보이는데 뭔가 역사와 함께한 이곳에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아래는 이 가게의 메뉴판이다.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다만, 아직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영어나 한국어 메뉴판은 없다. 아래 메뉴판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따로 한글 표기와 함께 가격을 44원 적용한 원화 표기도 같이 해두었다.
水果切盤 (과일 접시)
1. 四季 (小) - 사계절 과일 (소) - 45 TWD (1980 KRW)
2. 四季 (中) - 사계절 과일 (중) - 55 TWD (2420 KRW)
3. 瓜瓜 (小) - 멜론 (소) - 45 TWD (1980 KRW)
4. 瓜瓜 (中) - 멜론 (중) - 60 TWD (2640 KRW)
5. 蘋果 (小) - 사과 (소) - 45 TWD (1980 KRW)
6. 蘋果 (中) - 사과 (중) - 60 TWD (2640 KRW)
7. 木瓜 (小) - 파파야 (소) - 45 TWD (1980 KRW)
8. 木瓜 (中) - 파파야 (중) - 60 TWD (2640 KRW)
9. 西瓜 (小) - 수박 (소) - 45 TWD (1980 KRW)
10. 西瓜 (中) - 수박 (중) - 60 TWD (2640 KRW)
11. 蓮霧 (小) - 로즈 애플 (소) - 60 TWD (2640 KRW)
12. 蓮霧 (中) - 로즈 애플 (중) - 80 TWD (3520 KRW)
13. 芭樂 (小) - 구아바 (소) - 45 TWD (1980 KRW)
14. 芭樂 (中) - 구아바 (중) - 60 TWD (2640 KRW)
15. 鳳梨 (小) - 파인애플 (소) - 45 TWD (1980 KRW)
16. 鳳梨 (中) - 파인애플 (중) - 60 TWD (2640 KRW)
17. 奇異果 (小) - 키위 (소) - 45 TWD (1980 KRW)
18. 奇異果 (中) - 키위 (중) - 60 TWD (2640 KRW)
19. 綜合 (小) - 혼합 과일 (소) - 50 TWD (2200 KRW)
20. 綜合 (中) - 혼합 과일 (중) - 70 TWD (3080 KRW)
新鮮果汁 (신선 과일 주스)
1. 四季果汁 - 사계절 주스 - 45 TWD (1980 KRW)
2. 蘋果汁 - 사과 주스 - 55 TWD (2420 KRW)
3. 芭樂汁 - 구아바 주스 - 55 TWD (2420 KRW)
4. 木瓜牛奶 - 파파야 우유 - 55 TWD (2420 KRW)
5. 西瓜汁 - 수박 주스 - 55 TWD (2420 KRW)
6. 香蕉牛奶 - 바나나 우유 - 55 TWD (2420 KRW)
7. 鳳梨汁 - 파인애플 주스 - 55 TWD (2420 KRW)
8. 奇異果汁 - 키위 주스 - 55 TWD (2420 KRW)
9. 綜合果汁 - 혼합 과일 주스 - 65 TWD (2860 KRW)
創冰類 (창의적인 빙수)
1. 牛奶冰 - 우유 빙수 - 80 TWD (3520 KRW)
2. 草莓牛奶冰 - 딸기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3. 芒果牛奶冰 - 망고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4. 哈密瓜牛奶冰 - 하미멜론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5. 鳳梨牛奶冰 - 파인애플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6. 紅豆牛奶冰 - 팥 우유 빙수 - 80 TWD (3520 KRW)
7. 抹茶牛奶冰 - 말차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8. 巧克力牛奶冰 - 초콜릿 우유 빙수 - 95 TWD (4180 KRW)
豆花類 (두화류 / 또우장)
1. 豆花 - 두화(콩물) - 40 TWD (1760 KRW)
熱飲 (뜨거운 음료)
1. 紅茶 - 홍차 - 30 TWD (1320 KRW)
2. 奶茶 - 밀크티 - 35 TWD (1540 KRW)
3. 花生奶茶 - 땅콩 밀크티 - 45 TWD (1980 KRW)
과일 판매도 하고 있다. 멜론, 파파야, 용과, 수박, 사과, 오렌지 등 아주 다양한 과일이 있다. 다만, 대만 친구들이 말하길 대부분의 과일이 겨울은 철이 아니기 때문에 여름에 먹는 과일을 훨씬 더 추천한다고 했다. 단, 용과와 구아바는 지금 먹어도 엄청 달다.
주문한 메뉴 등장!
사실 대만 친구들과 함께 다닐 때 가장 좋은 점은 따로 번역기 돌려가면서 소통할 필요가 없다는 점..? 앉아있으면 알아서 주문을 다 해준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둘만 다니는 날에는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ㅋㅋ 이래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는건가보다.
아무튼 모두 먹음직스럽다. 과일 모둠부터 팥죽, 토마토, 딸기, 두부, 그리고 음료까지 아주 다양하게 시켰다. 사실 우리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열심히 먹기만 했다.
12월이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바깥에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꿋꿌하게 주문한 요리를 먹었다. 물론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12월이 겨울이라 여름에 비해서는 과일의 당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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