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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베트남

[베트남 🇻🇳 / 푸꾸옥 / 숙소] 푸꾸옥에서 묶었던 가장 좋았던 숙소 (수 까사 푸꾸옥 롱비치 / Su Casa Long Beach)

by 뜌기두밥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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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냈던 숙소 중 가장 괜찮았던 베트남 푸꾸옥 가성비 숙소

 

🏝️ 분류: 숙소

- 수 까사 푸꾸옥 롱비치 구글맵 링크

 

🏝️ 주문 내역 (카드)

* 두 번의 예약 모두 아고다 통해서 진행

 

1️⃣ 첫 번째 숙박

- 2박 / 125,384원

1박 기준 약 63,000원

 

룸 타입: 작은 타입

 

2️⃣ 두 번째 숙박

- 5박 / 327,669원

- 1박 기준 약 65,000원

 

룸 타입: 큰 타입

 

🏝️ 특징 (장/단점)

- 장점: 가격 대비 숙소 퀄리티가 너무 괜찮음, 조용함, 청결 그 자체, 주방이 있어서 요리 가능, 스마트 티비(넷플, 유튭), 빨래 & 건조 무료 사용 가능

- 단점: 위치가 시내 중심가에서 먼 편, 주변에 아무런 부대 시설이 없음 , 샤워기 필터 색깔이... ㅠㅠ

 

평점: 5 (5점 만점)


이 숙소는 이전에 내가 여행 가기 전에 예약을 해두고 리뷰를 작성해둔 적이 있다. 다만, 이때는 실제로 숙박을 하기 전에 정리해둔 정보였고 이번에는 실제로 이곳에서 약 7박을 한 이후에 적어보는 생생한 후기다.

 

우선 이 숙소의 유일단 단점은 '위치'다. 킹콩 마트를 기준으로 보면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차량으로 이동 할 경우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실 차가 막히거나 길이 복잡하진 않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또한, 이 주변은 인터컨티넨탈, 빈펄 등의 고글 리조트가 있는 지역인데, 고급 리조트의 특성상 대부분 그 안에서 대부분의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주변에 아무런 인프라가 없다. 이곳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가 중단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사실상 이 숙소 주변에는 이용할만한 부대 시설이 아무 것도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실제 아래 사진을 보면 숙소 바로 앞에서 찍었는데, 이런 느낌으로 건물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이 건물도 99% 공실이다. 가볍게 갈만한 편의점 조차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 소나시 야시장인데, 그 마져도 3km 정도 떨어져 있고

해가 떠있는 대낮이나 저녁에는 걷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  한 마디로 이 곳을 표현하면 '무인도' 같은 곳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숙소에 미리 요청만 해두면 공항에서 픽업을 해주는 리무진 서비스도 있고 

오토바이 렌털도 가능하고 가까운 곳(예를 들어 소나시 시장)이라면 버기카로 픽업도 해주신다.

그리고 그랩 이용해서 이동하는 거면 사실 위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 그럼 지금까지 이 숙소의 '단점'을 먼저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 이제부터는 장점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해보려고한다.

일단, 숙소가 이쁘다. 낮과 밤에 보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아침에는 파릇파릇한 느낌이라면 저녁에는 우아한 느낌을 풍긴다. 

 

로비는 흡사 모델 하우스 같은 느낌이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에 나는 냄새가 새 집에서 나는 느낌과 같다. 직원은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상주해있고 대부분의 문의 사항을 처리해주신다. 체크인 전이라도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화장실, 물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서도 Guest로 접속해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데, 실제로 두 번째 숙박을 할 때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1층에서 와이파이 연결해서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엄청 잘 꾸며진 카페에 온 듯 한 느낌도 든다.

 

체크인은 2시부터 가능한데, 방이 빨리 준비되면 훨씬 더 일찍 방에 들어가게 해준다. 우리는 첫 번째 숙박에 12시 체크인, 두 번째 숙박에 1시에 체크인을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2~5층까지는 구조가 같고 1층에 총 3개의 방이 있다. 6층과 7층은 스위트 룸으로 방이 2개인가 3개 정도 있는 매우 큰 룸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첫 번째 숙박은 2층 두 번째 숙박은 3층에서 했다.

 

먼저 2층에서 묵었던 방은 '작은 타입'의 방이다. 상대적으로 큰 방과 작은 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 숙박 때에는 작은 방으로 배정 받았다. 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디한 느낌이 드는 이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먼저 이 숙소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부엌'이 따로 있다는 점인데, 주변에 인프라가 없는만큼 한번에 장을 보고 여기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포트기, 과도, 기본 칼, 각종 조리도구, 냄비, 후라이팬 모두 있다. 인덕션은 2구가 있고 심지어 환풍팬도 따로 있다.

 

컵, 접시, 수저, 포크, 젓가락은 넘치도록 많고 그릇도 엄청나게 많다. 2인이 아니라 4인 ~ 6인까지도커버 가능한 수준? 그리고 제품도 싸구려가 아니라 락앤락 제품으로 믿을만하다는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티비도 마찬가지고 냉장고도 무려 LG 제품이다. 냉장고는 냉동고와 냉장고가 나뉜 분리형이고 크기가 엄청 커서 웬만한 건 다 보관이 가능하다. 전자레인지도 있다. 이 정도면 장기 숙박하면서 불편함 없이 지내는 것도 가능하겠다.

 

다음은 화장실이다. 고급 리조트 화장실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다. 기본 어메니티가 제공되고 방향제를 따로 제공해준다. 헤어 드라이기가 있으며 다리미도 제공해준다.

 

수전은 해바라기 수전(물이 위에서 떨어지는 고정형)과 분리가 가능한 샤워기 헤드가 같이 있다. 따라서 가져온 샤워기 필터를 분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참고로 샤워기 필터는 한번만 써도 살짝 주황색?으로 변한다. 아마 모래가 껴있는 듯 한데, 5박 하고 나서 필터 색깔은 아래와 같이 변했다. 나는 특별하게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문제 없었는데, 오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하다. 

 

다음은 옷장이다. 옷장이 아~주 넓다. 신발을 따로 보관할 수도 있으며 옷걸이가 너무 많아 가지고 온 옷을 모두 걸 수 있을 정도다. 어느 지역 호텔을 갔어도 이 정도로 옷걸이가 많은 곳은 처음 본다..ㅋㅋ

 

우리가 첫 번째로 지냈던 방은 이런 원탁 의자가 있었다. 기본 책상 외에도 식사를 따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았다. 

 

킹 사이즈의 침대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침대 양쪽에는 각각 콘센트가 따로 있어서 충전이 필요한 경우 편리하게 쓸 수 있었다. 침대 왼쪽에는 화장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책상이 따로 있었다.

 

참고로 이어 플러그도 준다..ㅋㅋ

 

침대에 앉았을 때 정면으로 보이는 'LG TV'! 스마트 티비라서 넷플릭스, 아마존 비디오, 디즈니, 유튜브 모두 볼 수 있다. 미러링도 가능해서 아이폰으로 티비와 연결해서 OTT도 봤다.

 

전반적인 집의 분위기가 온화한 느낌의 조명과 함께 밝게 빛난다. 조명이 참 많아서 좋았다.

 

또한, 이 숙소의 최대 장점 중 하나! 콘센트가 정말 많았다. 어딜 가든, 어느 위치에서든 콘센트를 찾을 수 있었는데, 덕분에 다양한 전자 기기 충전을 한번도 빼먹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에어컨은 중앙이 아니라 방에서 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원하는 온도만큼 설정해두면 딱 그 정도 온도를 유지하는게 마음에 들었다.

 

다음은 세탁 & 건조다. 이 숙소는 세탁기와 건조기 이용이 무료인데,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 (9시인가 잘 기억 나지 않는다)까지 사용할 수 있다. 2층, 4층, 6층에 Laundry Room 이라는 룸이 따로 있는데,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래 장기 여행을 다니다보면 가장 까다로운 것중에 하나가 세탁이다. 맡기자니 불안하고 돈들고... 근데 여기서는 직접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사다가 세탁과 더불어 건조를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지내는 동안 3번 정도 이용했다.

 

여기는 뒷마당 뷰인데, 대략 반대편은 이런 느낌이다. 놀랍게도 반대편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공실이다.. 🥲

 

이번에는 두 번째 숙박으로 지냈던 방이다. 여기는 기존 방보다 룸 타입이 한 단계 더 높은데, 그만큼 방이 넓다. 대략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일자로 긴 느낌의 숙소다. 이전 숙소와 다르게 소파가 있어서 훨씬 있어 보이는 숙소다.

 

여기는 책상이 무려 3개..ㅎㅎㅎ 아무리 많은 숙소를 다녀 봤어도 보통은 제대로 된 책상 1개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여기는 아주 고 퀄리티의 책상만 3개다. 이런 완전한 숙소가 또 있을까..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대략 주방과 거실, 방이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다. 침대 옆에 옷장과 작은 책상이 하나 있다. 이전 방과 동일하게 옷걸이는 아주 넉넉했고 전신 거울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했다. 그냥 작은 집을 하나 렌트한 기분이다.

 

베란다는 아주 작은데, 간단하게 옷을 말릴 수 있는 건조대가 있다. 뷰는 차도뷰인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 항상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역시나 LG 스마트 티비! 소파에서 볼 수 있어서 그런가 밥 먹으면서 쉬면서 엄청 많이 봤다. 심지어 넷플릭스 계정도 로그인 되어 있어서 그냥 볼 수 있다. 참고로 와이파이도 굉장히 빠른 편이라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역시나 환상적인 부엌 컨디션을 가지고 계십니다~ 물론 살짝 찝찝해서 전부 다시 설거지해서 쓰긴 했다 ㅎㅎ

 

냉장고 넓은 거 넘 좋다 진짜. 시장에서 사온 다양한 과일, 물, 음료 등을 넣어두고 먹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이다. 지난 방과 다르게 화장실이 훨씬 더 크다. 가벼운 세안과 클렌징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샤워실, 변기가 모두 분리 되어 있는 구조다. 빨래 바구니와 다리미까지 제공해주니 이건 뭐 작은 집 하나를 통째로 빌린 기분이다.

 

사실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리면 이런 느낌인 집들이 있다. 다만, 여기처럼 청소를 매일 해주지도 않고 침구류 상태, 컨디션 등을 완전하게 체크 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또한, 문제가 생긴 경우 오로지 집주인과의 소통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싸다.... 여기는 7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이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다. 물론 성수기, 요일에 따라서 금액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10만원이 넘지 않는 금액으로 이 정도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버기카 서비스, 리무진 서비스, 수영장 이용(이건 건물이 아니라 다른 쪽에 있는 것 같은데 이용을 안해서 모르겠다), 자전거, 오토바이 렌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1층에 상주하고 계시는 직원분들은 무척 친절하시다. 주변에 고급 숙소가 많아 대부분 이 숙소를 0.5박 정도로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퀄리티 있는 숙소에서 지내길 원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인터컨티넨탈의 1/4 가격에 아주 퀄리티 좋은 숙소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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