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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024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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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큰일이다. 내 나이 30대 중반인데 아직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하고 있는 일이 재미없거나 힘들면 항상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아니 정확히는 '도피했다'

요즘 내가 또 그러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살아가는 목적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인간 개체의 존재 이유는 없다.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거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건 유전적으로는 별 의미없는 얘기다. 종족 번식 그 이상 이하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살아갈 이유를 찾고 싶다. '왜'냐고 물어본다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그렇다. 적어도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알고 할 때와 모르고 할 때 끝맺음이 많이 달랐다. 이게 이유라면 이유다.

 

다시 돌아와서

일단 당장 먹고 사는 것을 고민하고 있진 않다. 그냥 어쩌면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삶은 고민의 연속이라고, 그래서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는 행복 회로를 마구 돌리며 지내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는 스스로에게 현타가 온다. 애초에 나이가 중요한 사람은 이런 생각도 안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나답게(=덜 고통 받으면서) 고민해보려고한다. 어차피 고민해도 안될건 안된다. 고민안해도 될 건 되기도 하고 그렇다. 그냥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는 많은 일들이 그랬다. 그럼 그냥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가급적이면 재미를 좀 찾으면서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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